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
포스트모더니즘은 탈근대주의라고도 불리는데, 모더니즘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서양의 사회, 문화, 예술등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단어이다. 특히나 근대주의의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내포하고 있는 사상적 경향에서 나오게 된 문화이다. 2차 세계대전 및 학생운동과 구조주의 이후 발생하게 된 해체 사상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서 일어나게 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기반은 탈구축 사상이다. 탈중심적 또는 해체주의라고 하며, 다원적이고 탈이성적인 사고가 가장 큰 특징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용어 자체가 역사학적으로 수많은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학자, 지식인들 사이에서 그 정의를 두고 극한의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생각이 철학, 예술, 문학, 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대한 것은 대부분이 동의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1960년대 문화운동이면서 정치, 경제의 모든 영역과 관련된 한 시대를 나타내는 이념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근대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도 하다. 근대시대 또는 모던시대는 18세기 계몽주의에서 비롯된 이성중심주의 시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학자들은 대부분 포스트모더니즘이 수많은 근대주의의 주요 개념으로부터 반발을 통해 근대주의를 확장하거나 대체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포스트모더니즘은 합리성, 객관성과 같은 이상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으며, 19세기 후반에 실증주의와 실재주의 운동이나 계몽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신봉자들은 탈근대주의의 특수한 경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특수한 경제, 사회적 상황은 후기자본주의와 방송매체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당시 사회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를 맞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 신봉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상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그저 포스트모더니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주장일 뿐, 그 시대를 나타내는 건 아니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전 탈근대주의에 대한 논쟁은 실체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주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소통과 제조의 혁신에서 비롯된 세계화는 분립된 근대적 삶이나 문화적 다원론과 상호 연결되어 정치, 소통등의 중심을 잃고 상호연결된 세계사회르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주장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철학에서 볼 때 포스트모더니즘은 포스트구조주의의 영향으로 생겨난 것이다. 예술계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실주의와 근대주의의 반발작용으로 일어났다고 볼 수 있으나, 두 영역에서 서로 추구했던 점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철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근대주의와 구조주의의 반발작용 덕분이다. 구조주의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서, 그러한 상황이 포스트구조주의로 이어지게 되면서 탈근대주의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실제로도 포스트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은 상당히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로 분류되는 철학자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다양한 이론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다양성을 강조하고, 일률적인 것은 거부하였다. 또한 이성을 중시하며 근대주의가 추구한 정치적 해방과 철학적 사변도 하나의 거대한 서사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칸트가 순수 이성이 만들어낸 산물이라 했던 이념에 대해서도 그의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정치 쪽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하지만, 비판적인 견해도 많다고 볼 수 있다. 폭넓은 분야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대표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몽매주의를 부추기는 무의미한 사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몽매주의란 의도적으로 애매한 말을 쓰면서 논제를 명확히 하는 것을 방해하는 듯한 태도를 말한다. 촘스키는 이러한 이유로 포스트모더니즘은 분석적이고 실증적인 지식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다고 무의미한 철학이라고 주장하였다. 과학계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96년 물리학자였던 소칼은 고의로 무의미한 논문을 포스트모던 문화비평 학술지에 투고하였는데, 이것을 그대로 게재하고, 출판까지 되어 논란이 일어났던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로 이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학문성을 비판하였고, 많은 과학계 학자들이 같이 힘을 합쳐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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